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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은 올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며 사사키 로키와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지바 롯데는 지난 10일 해외진출을 놓고 그동안 신경전을 펼쳤던 사사키에 대해 이번 겨울 포스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가 며칠째 떠들썩하다. 사사키와 계약할 수 있는 구단으로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대거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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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은 그러면서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2017년 그곳에서 플레이오프를 던진 적이 있는 다르빗슈 유 등 일본인 선수들로 인해 다저스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어느 곳에서나 아침에 TV를 켜면 다저스 경기가 중계된다. 양키스와 메츠에 관해 짧게 얘기할 수는 했어도 사사키를 놓고 중심적으로 논한 팀들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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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을 사사키의 구위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그는 미국에 가서도 매우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누가 말한다면 그건 나에게 틀림없는 확신을 준다"며 "그는 93~94마일의 직구를 던지는데 매우 좋다. 스플리터는 최고의 오프스피드 구종으로 치기 어렵다. 슬라이더는 80점 정도인데 너무 좋아 딜런 시즈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올해 사사키의 직구 평균 구속은 96.8마일인데, 카이클은 이에 대해 가장 느린 속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카이클은 사사키의 구종 평가(20~80점 사이 기준)로 직구에 70점 이하, 스플리터는 65~70점, 슬라이더는 70점을 부여했다.
카이클은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로 활약했지만, 전성기를 길게 이어가지는 못했다.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4경기를 던지고 방출된 뒤 NPB로 방향을 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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