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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자 속출로 울상인 류중일호, 이젠 날씨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류중일호는 오는 8일 대만으로 출국, 9일부터 12일까지 현지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가진 뒤, 13일 타이베이돔에서 홈팀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타이베이돔과 티엔무구장을 오가며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태풍 북상으로 류중일호의 현지 훈련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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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서서히 조각을 맞춰가고 있다.
지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투-타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엔 28명의 최종 엔트리도 결정된다. 류 감독은 "대만전 선발을 누구로 쓸지,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며 "투수 4명, 포수 포함 야수 2명이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다. 윤곽은 나왔다. 6일 상무전이 끝나고서, 숙소로 돌아가 선수들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때아닌 가을 태풍으로 현지 최종 점검 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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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을 거스를 순 없는 법. 그러나 갈 길 바쁜 류중일호에게 태풍 소식은 야속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