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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태군마마' 김태군이 한국시리즈 5번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김태군은 팀이 3대 0으로 리드한 3회 2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김태군은 1볼을 지켜본 후 송은범의 2구 135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펜스를 향해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높이 떠 날아간 타구는 라팍 담장을 넘어 장외에 떨어지는 비거리 122m 만루홈런이 됐다.
김태군의 결정적인 만루포가 터지며 KIA는 경기 초반 7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회와 5회 1점씩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6회 소크라테스의 투런포가 터지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태군은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한국시리즈 역대 5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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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역대 만루홈런 종전 기록은 김유동(OB) 對삼성 82년 10월 12일 동대문 6차전 (9회), 김동주(두산) 對삼성 2001년 10월 25일 잠실구장 4차전 (3회), 최형우(삼성) 對SK 2012년 10월 25일 대구시민야구장 2차전 (3회), 이범호(KIA) 對두산 2017년 10월 30일 잠실구장 5차전 (3회)이다.
김태군은 이범호 감독이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기록한 만루홈런 이후 7년 만에 KS 만루포 계보를 잇는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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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2553일 만에 KIA에서 다시 나온 한국시리즈 만루포 기록이다.
2017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이 날린 만루홈런으로 KIA는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태군이 또다시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날리며 기분 좋은 평행이론을 만들었다.
KIA는 4차전에서 삼성에 9대 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이제 우승에 1승 남았다. KIA는 7년 만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구 원정에서 1패를 당했지만, 그 덕분에 KIA는 홈 광주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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