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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차전에서 맞붙었던 두 투수가 4차전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삼성에겐 원태인의 활약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
광주에서 2연패한 뒤 안방 대구로 온 삼성. 3차전에서 '홈런 라이온즈'의 DNA가 깨어났다.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의 홈런이 차례로 터지면서 4득점을 만들었다. 총 107개의 공으로 7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데니 레예즈의 활약상이 승리 발판이었다. 깨어난 타선의 힘을 이어가기 위해선 원태인의 안정적 투구가 필수다.
반대로 KIA는 삼성의 분위기를 눌러야 하는 상황. 턱관절 골절상 이후 두 달여 만에 첫 실전 등판이 한국시리즈 1차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네일의 투구도 마냥 아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1차전에서 삼성 타자 대부분이 네일의 스위퍼에 적잖이 고전하기도 했다. 네일이 1차전 경험을 토대로 4차전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을 품을 만하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