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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삼성 라이온즈의 홈이 맞았다.
선발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 레예스의 역투가 빛났다. 하지만 타자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모두 솔로포지만, 홈런 4방이 터졌기 때문이다. 삼성이 이길 수 있는 '정석' 그대로를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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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은 이성규가 섰다. 상대 좌완 선발 라우어 저격용 카드. 용병술 대적중이었다. 3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왜 중요했느냐. 2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선취점이 필수였다.
이성규가 문을 열어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홈런이 이어졌다. 5회 '영웅포'가 터졌다. 플레이오프 대구에서 2홈런을 몰아친 김영웅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홈런을 신고했다. 정규시즌 28홈런 중 20개를 홈에서 때린 김영웅의 위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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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전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14홈런 타이 기록이다. 김헌곤과 박병호의 연속타자 홈런은 한국시리즈 역대 9번째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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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