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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레예스! 레예스!"
플레이오프를 지배했던 레예스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1구로 6⅔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 투수가 됐고, 4차전에선 무려 110구를 뿌리며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광주에서 두 경기를 내주고 대구로 돌아온 삼성에겐 다시 한 번 그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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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는 6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소크라테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 김도영을 삼진 처리한 가운데 박찬호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형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내준 나성범을 잡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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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김헌곤 박병호의 백투백포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레예스가 만든 반등 신호탄이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