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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레예스, 원태인이 반전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그래도 삼성에 희망이 있는 건 3, 4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점이다. 또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원투펀치인 레예스와 원태인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분위가가 처졌을 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선발 투수의 힘으로 상대를 눌러야 한다. 그러다 선취점이 나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타자들의 긴장감도 풀린다. 다른 투수들이라면 모를까, 레예스와 원태인이라면 삼성도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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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도 필승카드다. 1차전 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정말 완벽한 피칭을 했다. 불운으로 승리 기회를 날려, 전의가 더욱 불탈 수밖에 없다. 1차전 투구수가 66개에 그쳤고, 비로 하루 휴식 시간이 늘어났기에 4차전 정상 등판이 가능하다. 올시즌 리그 다승왕으로서의 자존심도 있다.
결국 중요한 건 3차전 레예스가 어떤 투구를 해주느냐이다. 레예스의 힘으로 삼성이 3차전을 잡으면, 그 기세가 4차전 원태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믿었던 레예스마저 무너진다면, 제 아무리 원태인이라도 너무 힘든 상황에서 4차전 등판을 할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