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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뭐든 해보고 싶었다."
김기훈은 지난 6월 미국 애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로 건너갔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뭔가 가져오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마음을 열었고, 뭐든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김기훈은 "만약 미국에 가지 않았다면 기량, 멘탈 모두 관리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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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은 "정재훈 투수 코치님이 '이 시기에 오버페이스 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런 사례를 종종 봐왔고, 나도 겪었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올해 경기에 임할 때 품었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에 들게 된다면 보직에 관계 없이 뭐든 할 것"이라며 "누구나 긴장은 될 것이다. 내 루틴과 좋았던 경기들을 생각하며 던져보고자 한다.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