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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과 함게 만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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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0번째 막내구단인 KT는 전국구 인기 구단은 아니다. 원정지에 가면 팬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 하지만 올 가을은 달랐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부터 대단했다. 3루 내야 뿐 아니라, 외야도 KT팬들로 가득찼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두산 때만큼은 아니었다. LG팬들의 예매 실력(?)이 더 뛰어났는지, 3루 내야 군데군데 노란 물결이 보였고 외야는 LG팬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운명의 5차전은 KT팬들이 또 힘을 냈다. 외야까지는 아니어도 3루 내야는 확실하게 지배하며 선수들을 서포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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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 후 "작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KT 팬이 돼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그분들과 함께 0%의 확률을 깨려고 노력했다. 감사하다. 다만 패한 건 죄송하다"고 밝혔다.
KT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KT 선수단 버스가 떠날 때까지 우렁차게 응원가를 불렀다.
김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