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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전적은 아무 의미가 없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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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다른 무대. 긴 호흡으로 이어갈 수 있는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단기전에 모든 힘을 쏟아내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명 타자 자리를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것도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형우가 외야수 글러브를 끼고 수비에 임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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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말대로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파크, KT 위즈 홈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외야 길이가 짧아 수비에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 반면 LG 트윈스가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은 광활한 외야를 고려할 때 부담감이 클 수 있다.
어떤 조건이 주어지든 최형우가 수비를 마다할 일은 없을 듯. 시즌 내내 수비 가능성에 대해 "팀에서 항상 배려해주지만,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터. V12가 걸린 한국시리즈에서 이런 의지는 더욱 타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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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