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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해 중순까지 LG 트윈스에 뛰었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가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켈리는 미국으로 간 뒤에도 우리 선수들과 거의 매일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주고받는다"며 "켈리의 기운을 받아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켈리는 2019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LG에서 뛰었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에선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29년 만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재계약한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뒤 지난 7월 방출됐다.
LG는 6시즌 동안 헌신한 켈리를 위해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줬고, 켈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작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지난 8월 빅리그에 복귀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켈리는 우리에게 가족 같은 존재"라며 "마치 가족의 응원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단은 올겨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켈리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올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뒤 켈리와 반갑게 재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지환은 이날 경기에 함께 하지 못하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위로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유영찬과도 오늘 오전 영상 통화했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우리는 영찬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최근 부친상을 당해 준PO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5일 발인을 한 뒤 6일 준PO 2차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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