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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024년 메이저리그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50-50 클럽 개설과 함께 이 팀의 최다패 기록으로 후대에 기억될 것이다.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연패를 당한 화이트삭스는 남은 6경기에서 1패를 더 당하면 메츠를 제치고 1900년 이후 최다패 팀이라는 불명예를 역사에 남기게 된다. 화이트삭스는 에인절스와 홈 3연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3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36승120패를 마크한 화이트삭스의 승률 0.231은 1900년 이후 최저 승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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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샌디에이고의 다음 상대가 다저스라는 점이 흥미롭다. 24~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NL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를 상대하는 것이다. 올시즌 양팀간 맞대결에서 샌디에이고는 7승3패로 앞서 있다. 만약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을 쓸어담는다면 다저스와 동률을 이루고, 같은 승수로 시즌을 마칠 경우 타이브레이커를 갖고 있어 지구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이날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4만5197명의 샌디에이고 팬들은 경기 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마지막 홈경기 인사를 하자 "LA를 무찔러 달라(Beat LA!)"고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펫코파크 80경기에서 331만4593명의 팬들을 끌어모아 창단 최다 홈관중을 기록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우리는 아마도 시즌 개막 후 첫 주를 보낸 뒤 경쟁에서 뒤처진 적이 결코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특별한 레이스를 벌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꾸준히 이런 방식으로 해나갈 능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가끔 하루는 비즈니스에도 신경 써야 할 때가 있다"고 했다. 최다 관중 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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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샌디에이고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1-2로 뒤진 8회말 3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도노반 솔라노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무사 3루서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한 뒤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즈는 1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키며 시즌 34세이브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