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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젠 내가 보답하겠다."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상 수술을 할 때만 해도 KIA와의 동행도 끝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선수단, 팬들이 마음을 모은 쾌유 기원에 굵은 눈물을 쏟으며 복귀를 다짐했다. 퇴원이 무섭게 홈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운동을 시작했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앞둔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시구자로 나서기도. "페넌트레이스 우승 세리머니에 내가 빠질 순 없다"며 원정길 동행까지 자처한 그는 기어코 샴페인 세리머니에 동참하며 '원팀'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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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은 네일의 복귀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그때 (완전히 회복된다면) 던지게 하고,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선발 등판이 가능한지, 선발이 안된다면 다른 활용 방법이 있을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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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피칭과 실전 점검까지 고려하면 KIA의 남은 일정상 네일의 페넌트레이스 등판은 어렵다. 하지만 내달 말로 예정된 한국시리즈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이 남은 만큼, 네일의 투구 빌드업은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다. 네일이 지금의 회복력과 컨디션, 의지만 이어간다면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도 충분히 이뤄질 전망.
이 감독도 최상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에선) 전혀 문제 없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일이 개막전에서 던지는 느낌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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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