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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운명의 3연전, 첫 판은 두산 베어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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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회말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격했다. 문성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선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김현수가 뜬공,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6회초 LG 김유영을 상대로 1사후 김재환이 볼넷 출루했고, 양석환이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9-5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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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8회초 LG 이종준을 상대로 양의지의 볼넷, 김재환의 우선상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좌중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5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제러드의 좌중간 2루타와 이유찬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13-7로 승기를 잡았다. 이유찬의 적시타가 나오자 LG 염경엽 감독은 이종준 대신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고, 야수를 대거 교체하면서 일찌감치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