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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해 46홈런-47도루에서 잠시 쉬었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같은 일본 출신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를 건드리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2.7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친 것이 발사각 59도로 높이 솟구쳐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처리했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 선두 키케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 오스틴 반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나 이마나가의 4구째 82.1마일 몸쪽 스위퍼를 힘차게 잡아당긴 것이 1루수 정면 땅볼이 되면서 1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서 무키 베츠가 3루수 땅볼을 쳐 역전 기회를 놓쳤다.
8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완 네이트 피어슨의 초구 89.8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겨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대형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크로우-암스트롱이 펜스 앞에서 캐치해 아쉬움을 삼켰다. 비거리가 367피트(112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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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컵스는 8회초 다저스의 실책 3개를 이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안 햅의 볼넷, 스완슨의 포수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스즈키 세이야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한 뒤 다저스 중견수 에드먼의 3루 송구가 빠지는 사이 1루주자 스완슨도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는 계속된 1사 1,2루서 마이클 부시의 땅볼을 잡은 2루수 에르난데스가 1루주자 코디 벨린저를 태그하려다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주자 스즈키가 득점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사 1,2루서 닉 호너의 좌측 2루타, 크로우-암스트롱의 땅볼로 2점을 추가, 6-3으로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87일 만에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는 7이닝을 7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경기 후반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를 안았다.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3.03, 159탈삼진.
컵스와의 이번 홈 3연전 1,2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86승5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64패)와의 승차는 4.5게임으로 줄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