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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이란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9월, 그런데 여전히 덥다.
1일 잠실, 인천, 대구 3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했다. '혹서기'인 8월까지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5시였던 일정이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2시로 회귀했다.
시작 전 우려가 많았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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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일정이 그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건 사전 예매 시스템 때문이었다는 후문. 통상 2주전 홈팀이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는데, '일요일 오후 2시'로 공지해 예매를 받은 경기를 늦추는 건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각자 다른 일상을 사는 가운데 이미 받아 놓은 예매를 변경한다면, 또다른 혼란과 불만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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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는 오는 28일까지 치러진다. 우천 취소 변수가 발생하면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때까지 3번의 일요일 오후 2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낮 기온이 느리지만,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걱정을 덜어주는 요소. 다가올 가을야구는 무더위에서 해방된 축제가 되길 바랄 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