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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심장 내려앉는 왼손 사구와 병원 이송→1-0의 살얼음 리드를 끝까지 지킨 113구 완봉승→'뼈에 이상 없음' 검진결과 받고 다시 돌아온 '복덩이'의 승리 하이파이브.
지옥과 천당을 오간 게임이었다. 1-0 완봉승에도 마냥 웃을 수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모두가 해피엔딩.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압도적인 피칭으로 1-0 완봉승을 이끈 가운데, 경기 중 사구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르윈 디아즈도 큰 부상을 피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도 흠잡을 데 없는 역투를 펼쳤다. 5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6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지만 이재현과 구자욱이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불씨를 살렸고, 윤정빈이 천금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국 이게 결승 타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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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과 교체된 디아즈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특별한 소견 없이 단순 타박 판정이 내려졌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맥키넌을 대신해 카데나스를 영입했지만, 부상과 태업 논란 속에 팀을 떠났다. 포스트시즌 출전 등록 기한을 하루 앞두고 가까스로 영입한 디아즈다, 다행히 디아즈는 타율 3할3푼3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삼성의 대권 도전에 디아즈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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