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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앞으로 활용을 극대화 하려고 한다."
정준재가 주전 2루수로 가능성을 보여주자 차세대 재목으로 꼽혀온 박지환의 운신 폭이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간판 타자 역할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책임질 수 있는 최정을 굳이 뺄 이유가 없는 SSG다. 청소년 대표 시절 봐온 유격수 자리에도 또 다른 터줏대감 박성한이 버티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박지환을 내야 백업 자원으로 묵혀두기엔 재능이 너무 아깝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때문에 외야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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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경우의 수"라고 선을 그은 뒤 "내년에도 최정은 3루수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박지환의 플레잉 타임 확보는 쉽지 않다. (3루) 로테이션으로 활용한다고 해도 그게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기존대로 내야 경쟁을 시킬지, 타격을 보완해 외야수로 풀타임 활용을 할건지 고민을 해보고 있다. 물론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야 하고, 프런트의 의견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의 한복판. 하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늘이 아닌 내일을 보는 혜안도 필요하다. SSG와 이 감독은 복잡한 고차 방정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