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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서현에 이상규까지...'양파고' 당신은 대체.
이 경기 전까지 1군 승패 기록 없이 10경기만 던진 선수. 팀의 명운이 걸린, 살 떨리는 경기 막판 나와 이게 뭐 대수냐는 듯이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구위도 좋았고, 이렇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나오는 제구 불안도 전혀 없었다. 든든했다. 1553일 만의 감격승. 본인이게도 경사지만, 팀이 5위 경쟁을 할 수 있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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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감독에 국가대표팀 투수코치 등을 역임하며 투수를 키우는 데는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LG 감독 시절에는 기막한 용병술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알파고'의 별명과 합체돼 '양파고'라는 닉네임을 얻었었다. 최근 한화의 투수 운용도 '양파고'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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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독급 코치'를 데려올 수 있는 것도 김경문 감독만이 할 수 있었던 일. 어찌됐든 지금까지는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과연 이 한화의 돌풍이 기적의 가을야구로 연결될 수 있을까. 시즌 막판 최고의 이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