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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어도 모자랄 판에 원정 강행군에 동참했다.
단순히 동행만 한 것도 아니었다. 트레이닝 파트 관계자들과 재활 훈련을 하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는 배트를 들고 간단한 타격 훈련을 하기도 했다.
깊은 속뜻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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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19일 구단 지정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는다. 부상 당시 상태가 심각하진 않다는 판단이었지만, 타격과 전반적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옆구리 근육 부상이기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재검진을 받은 뒤 향후 일정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재검진 후에도) 1군에 동행하며 훈련을 하고, 실전이 필요하다고 하면 함평(퓨처스팀)으로 잠시 이동할 수도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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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부상 전까지 99경기 타율 2할8푼1리(367타수 103안타) 19홈런 9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7이었다. 고비 때마다 한방을 터뜨리며 자신의 별명처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런 최형우까지 돌아온다면 KIA 타선은 비로소 완전체로 V12 진군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