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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좌완 투수 오원석이 피홈런 3방에 또다시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채은성에게 첫 2루타를 허용했다. 황영묵의 타구를 1루수 오태곤의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2사 3루. 오원석은 주자 득점권 상황에서 제구 난조에 빠졌다. 김인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2사 1,3루에서 최재훈에게 또다시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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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4회초.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오원석은 이닝 첫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황영묵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 김인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지만, 다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최재훈에게 던진 포크볼이 좌월 투런 홈런이 됐다. 두번째 피홈런.
그리고 다시 승부를 이어간 오원석은 좀처럼 이닝을 끝내기 어려웠다. 9번타자 이도윤에게 우전 안타. 그리고 1번타자 페라자에게 다시 볼넷. 2사 1,2루에서 장진혁을 상대로 던진 초구 140km 직구가 한가운데 들어가면서 좌월 스리런 홈런이 됐다. 3,4회에만 피홈런 3방을 허용한 오원석은 순식간에 6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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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노시환의 타구는 유격수 김성현이 직선타로 잡았고, 채은성의 타구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황영묵 타석에서 갑작스러운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 하지만 이번에는 김인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97구를 던진 오원석은 6회초를 앞두고 최종 기록 5안타(3홈런) 6탈삼진 5볼넷 6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부상 없이 가장 꾸준히 팀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선발 투수지만, 안정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오원석은 25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2번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는 무려 9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면서 장타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