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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가 또 다시 역사를 썼다.
쉽지 않은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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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텐이 제대로 터진 김도영이다.
개막 한 달여 만인 4월까지 10홈런-10도루를 성공시켜 KBO리그 사상 첫 기록을 작성했다. 장염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겪은 뒤에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박재홍(1996년, 2000년), 이병규(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가 세운 전반기 20-20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3일 광주 NC전에선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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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