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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승의 출발점이 다시 나온다. 오늘도 충격의 피칭을 또 보여준다면 LG의 분위기는 또한번 폭발한다.
LG 트윈스가 6연승에 도전한다. LG가 올시즌 6연승을 한 것은 두번.
케이시 켈리를 대신한 새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5연승의 시작이었던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서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70∼80개 정도만 던질 예정으로 나섰던 에르난데스는 5이닝 동안 78개를 던지며 2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쇼를 펼쳤다. 1회초 제러드 영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나머지 타자들은 한번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최고 150㎞의 직구와 스위퍼 위주에 커터,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7가지 구종을 던지면서 에르난데스를 처음 보는 두산 타자들이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스위퍼를 많이 던졌지만 다른 구종들도 모두 결정구로 던질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첫 등판이 매우 좋았기는 하지만 많은 투수들이 첫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한다. 타자들이 처음 만나기 때문에 공이 낯설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고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분석을 했다고 해도 직접 보는 것과는 다르다. 공을 어느 타점에서 뿌리는지, 어떤 타이밍으로 던지는지. 직구는 어떻게 오고, 변화구는 어떻게 휘는지는 체험을 해서 눈과 몸으로 익혀야 자신의 타이밍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 초반에 잘던지는 투수들이 한달 정도지난 이후에 부진을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분석이 되고 타자들의 눈에 익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 역시 초반 낯설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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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로서는 팀의 4연패를 막아야 하는 선발 투수로 나서는 상황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