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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월에만 해도 생애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8월에는 다르다. 고난을 이겨냈다.
경기 후 만난 김원중은 다리 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고 해야죠"라며 씩 웃었다. 이어 "한창 못하다가 잘하니까 인터뷰 요청이 많다"며 민망해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잘 막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준비는 항상 잘하고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힘든 상황에서도 기다려주셨다.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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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은 "언제든 막을 수 있어야한다는 책임감을 새삼 느낀다. 힘들었지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감독, 코치님께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찬사도 김원중을 향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타격으로 대량 득점을 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손호영(4안타) 레이예스, 전준우, 황성빈(이상 3안타) 등등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8회말 2사 후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와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김원중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1만3805명의 팬들이 찾아와 한여름 야구와 워터페스티벌을 만끽했다. 홈팀 KT 팬들 뿐 아니라 롯데 팬들도 3루 원정응원석을 가득 채웠다. 김태형 감독은 "열성적인 원정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롯데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7승째(55패3무)를 기록, 5위 SSG 랜더스(54승55패1무)에 3경기반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KT 위즈는 55패째(53승2무)를 기록하며 6위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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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