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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에레디아가 홈런 쳤을때는 저도 모르게 두팔 번쩍 들고 좋아했는데, (오)태곤이가 쳤을때는 그냥 입 벌리고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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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사실 SSG도 경기가 기울면서 후반에 박성한, 최정, 한유섬 등 주요 타자들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다 뺀 상태였다. 그런데 대신 투입된 정준재, 박지환, 최상민, 전의산 등 젊은 선수들이 대형 사고를 쳤다. 이숭용 감독은 "원래 (최)지훈이까지 빼려고 했었다. 코치에게 지훈이에게 물어보고 빼주라고 이야기 했는데,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더 뛰겠다고 이야기 했더라. 근데 9회에 (만루를 만드는)안타를 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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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오태곤의 쓰임새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SSG는 1루수 고명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데 이어, 1일 전의산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진 과부하로 인해 보강이 필요했고, 최근 2군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건욱이 등록되면서 치열한 논의 끝에 전의산이 2군에 내려갔다. 내외야 만능 백업인 오태곤이 주전 1루수를 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