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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가 우여곡절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위 KIA 추격에 실패하고 쓸쓸하게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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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진만 감독 퇴장 변수가 생겼다. 이재현 홈런 후 이어진 무사 1루 찬스서 강민호의 직선 타구가 1루쪽으로 향했다. 서건창이 공을 놓쳤다 1루 베이스를 밟아 강민호를 잡고, 2루에 송구를 했다. 태그 상황. 처음 판정은 세이프였다. 하지만 KIA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그러자 박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2루 베이스를 막아 주루방해를 한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다시 그 부분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었는데, 신청 없이 판독 결과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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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기장은 경기가 끝나갈 무렵, 양팀은 3회말 경기에 돌입했다. 이미 양팀 선발 투수들 어깨는 식었고 불펜전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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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대로 삼성은 무너졌고, 서건창의 쐐기 2타점 안타까지 터져나왔다.
KIA는 7회말 최채흥의 밀어내기 볼넷 헌납으로 추가점까지 따냈다. 삼성은 8회초 이성규가 솔로포를 때려낸 게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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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갑작스러운 선발 강판에도 당황하지 않고 이준영-이형범-곽도규-임기영-김승현-김사윤 이어던지기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19일 한화 이글스와의 선발이 불펜이던 김도현임을 감안해 이틀 연속 투입에 대비, 짧게 끊어가는 전략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 됐다.
삼성은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 역할을 하는 정대현 코치가 박 감독 퇴장 후 경기를 끌었지만, 투수 싸움에서 KIA에 밀리며 고배를 마시게 됐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