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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전주고 투수 정우주가 청룡기 8강 청담고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볼을 던졌다.
위기의 순간 미소 지으며 마운드에 오른 전주고 정우주가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며 압도했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 전주고와 청담고의 경기.
직전 경기였던 16강전 청주고를 상대로 13대0 5회 콜드승을 거두고 올라온 전주고의 뜨거운 타선은 청담고 선발 한예성에게 막혀 고전했다. 5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한 전주고. 오히려 4회 2사 2루에서 청담고 배성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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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몸을 풀고 있던 정우주는 미소 지으며 여유롭게 마운드에 올랐다. 청담고 정민규와 승부에서 가장 자신 있는 직구로 윽박지른 뒤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했다. 주심의 연이은 볼 선언에 아쉬워한 정우주의 마지막 일구 역시 직구였다. 150km 직구가 포수 이한림 미트에 들어가는 순간 청담고 배성윤의 배트는 헛돌았다.
삼진으로 깔끔하게 위기를 지워낸 정우주는 포수를 향해 박수를 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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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선두타자 오영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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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를 던져 타자를 삼진 잡을 때는 포효하던 투수 정우주는 역전타를 치고는 앙증맞은 하트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7회 정우주의 제구가 흔들리자, 마운드를 찾은 주창훈 감독은 어깨를 쓰다듬으며 힘을 실어줬다. 정우주는 별거 아니라는 듯 해맑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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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를 앞세워 4.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정우주는 타자로는 역전 결승타까지 기록하며 전주고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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