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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다. '닥터K'의 삼진 폭격에 SSG 랜더스는 속수무책이었다.
6회까지의 투구수도 단 77개에 불과했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반즈의 복귀전 투구수로 80개를 제시했다. "공이 좋으면 몇개 더 갈수도 있지만 그래도 90개를 넘기지 않겠다"고 단언할 정도. 지난 5월 26일 부상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충분한 휴식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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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볼'하지 않으니 수비진도 연신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 마운드와 야수들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타선은 천하의 김광현을 상대로 2회 정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 3점을 추가하며 반즈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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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0구 가까이 던졌는데, 몸 상태도 괜찮았다. 이전에 어땠는지를 생각하기보다 오늘 하루에만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다음 등판으로 예정된 두산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특히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반즈는 "팀 분위기가 좋다. 우리는 가을야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다. 이 분위기를 이어서 하루 하루 승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