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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율의 뒤집기를 선보였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롯데였다. 1회초 전준우의 솔로포, 2회초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6-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에 흐름은 바뀌기 마련. 2회말 양석환의 중월 펜스 직격 2루타에 이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 만회. 3회말 2사 후 라모스의 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투런포로 3-6으로 따라붙었다. 박세웅의 낮은 커브를 정확하게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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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씨는 그대로 꺼지지 않았다. 5회말 허경민 라모스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세웅은 교체됐다.
김재환이 롯데 2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좌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7-6으로 뒤집었다. 몸쪽 147㎞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 너머 115m 멀리 쏘아보냈다. 올시즌 19호다.
올해 프로야구 21호, 통산 1067호, 양석환 개인으로는 7호 만루홈런이었다.
두산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7-7 동점인채 6회말로 접어들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