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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데 7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돌아보면 위기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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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7일만에 맛본 전반기 1위의 환희,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여전히 2위권과의 격차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5월 말부터 지친 기색을 보인 불펜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공백을 집단 운용으로 메우고 있지만, 부담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는 미봉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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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승리로 전반기 1위를 확정 짓고 한숨을 돌린 KIA,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쳐 곧바로 후반기 일정이 돌입한다. 짧은 휴식 기간이지만 앞선 우천 취소로 인한 '개점휴업'까지 돌아보면 지친 불펜의 체력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이 돌아온 뒤 불펜 짜임새가 갖춰지고, 반등한 타선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전반기 막판에 비해 좀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해볼 만하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