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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인' 와이엇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구단 역사상 11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팀도 지독했던 연패 터널에서 벗어나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에서 불을 뿜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투수 콜 어빈을 상대한 랭포드는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형성된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타를 만들었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쪽으로 형성된 타구에 좌익수가 따라가 팔을 뻗어봤지만, 잡지 못했다. 랭포드는 쉬지 않고 달려 3루에 안착했다.
5회초 무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린 랭포드는 6회초 안타를 추가하면서 힛 포더 사이클 기대를 높였다.
결국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다. 무사 1,2루에서 맷 크룩의 2구 째 몸쪽 커터를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랭포드의 시즌 4호 홈런.
이 3루타에 이어 2루타와 안타, 마지막 홈런까지 나오면서 랭포드는 데뷔 첫 힛 포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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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랭포드가 구단 역사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조명했다.
랭포드의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11대2로 대승을 거두면서 6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