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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생전 한번도 안찍으시더니 오늘 갑자기."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생전 안찍으시더니 오늘은 입구부터 사진 기자님이 와계시더라"며 웃은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이겨낼 것을 주문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면, 자연스럽게 선수가 부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날 잠실 LG전에서 선발 제외돼 대타로만 한 타석을 소화했던 박병호는 이날 7번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트레이드 상대인 오재일은 4번-지명타자로 맞선다.
박진만 감독은 "(이런 관심을)이겨내야 한다. 그 정도 했던 베테랑이고, 미국에서도 많은 경험을 한 선수 아닌가"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박병호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이적 직후 연거푸 홈런을 터뜨렸던 그의 방망이가 최근 잠잠하다. 박짐나 감독은 "초반에 임팩트가 워낙 컸다. 크다보니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지금 조금 안좋은데, 사이클이 조금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이제 전 소속팀에 왔으니 눈빛이 좀 틀려지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