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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전히 '곰'은 어려운 상대였다. 6월의 부진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21)가 초반 고전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대량 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구속은 문제가 없었지만, 계속 해서 맞아 나갔다. 제구도 흔들렸다. 스트라이크가 총 51개, 볼이 39개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 몸 맞는 공을 허용한 정수빈은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이후 김재환에게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이 홈런이 되면서 3실점을 추가로 했다.
2회초에도 볼넷으로 시작한 문동주는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도루로 2루를 내줬다. 양의지를 직선타로 잡아낸 뒤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 때 정수빈을 포수 최재훈이 3루에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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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를 허용했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양의지와 김재환을 뜬공 처리했지만,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출루가 이어졌고, 강승호를 땅볼로 막아내며 4회를 끝냈다.
4회까지 던진 공은 총 90개. 문동주는 이상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문동주는 지난 8일 NC전에서 5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을 했고, 14일 SSG전에서는 6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을 했다. 20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20.25로 유독 약했던 두산을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려봤지만, 결국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 9.14으로 부진한 모습을 극복해내지 못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