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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기적의 역전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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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윤하의 씩씩한 투구에 NC가 고전했다. 6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경기가 의외의 분위기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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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 7회 NC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이날 선발로 출격한 포수 박세혁이었다. 박세혁이 바뀐 투수 김선기로부터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8일 SSG 랜더스전 이후 261일 만에 터진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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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런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무사 상황 서호철의 2루타까지 나왔다. 키움이 투수를 김성민으로 급하게 바꿨지만 포수 김재현의 치명적 포일까지 나온 데 이어,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이 됐다.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씩씩하게 던진 막둥이 김윤하의 첫 승도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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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더욱 땅을 친 건 8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것. NC 김영규를 상대로 도슨, 김혜성, 송성문이 연속 3안타를 쳤다. 하지만 앞선 타석에서 타점 2개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최주환이 통한의 병살타를 치며 1점 추가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용규도 김영규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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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선두 대타 변상권이 안타를 쳤다. 하지만 김재현이 스리번트를 하며 찬물. 그런데 NC 유격수 김주원이 대수비로 나와 김태진의 타구를 실책으로 연결시키며 다시 키움이 살아났다. 그런데 믿었던 이주형이 헛스윙 삼진.
하지만 결말은 키움의 해피엔딩이었다. 도슨이 이용찬을 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극적 결승 적시타를 치며 고척돔을 찾은 키움팬들을 열광케 했다.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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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