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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프로 데뷔 첫 1군 콜업, 데뷔 첫 선발 출전, 데뷔 첫 안타. 모든 게 하루만에 이뤄졌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이창용을 그 경기에 바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창용은 19일 SSG전에서 8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다. 첫 타석 1루 땅볼,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이창용은 3타수 1안타로 첫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는 어려운 타구를 한차례 호수비로 잡아냈고, 곧장 다음 이닝에서 실책을 기록하는등 다사다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기사를 본 박진만 감독은 이튿날인 20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데뷔 안타가 홈런이 아니라서 아쉬웠다고 인터뷰했던데, 그런 욕심이 있어야 한다. 욕심이 있어야 목표도 향상되고, 안주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타석에서 시원시원하게 돌리더라. 타석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고, 갈팡질팡하면 투수에게 진다고 주문했다. 그랬더니 시원하게 잘 돌리더라. 결과적으로 안타도 하나 쳤고, 부담도 됐을거고 긴장도 했을텐데 재능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다시 이창용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20일 SSG전에서도 8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병호도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2군에서 콜업된 신예 1루수의 활약이 삼성을 희망차게 만들고 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