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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나 롯데나 타선이 정말 좋더라. 불펜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고."
롯데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엘롯라시코' 혈투 끝에 1승2패 시리즈 루징을 겪었다. 연속 위닝시리즈 기록이 '4'에서 끊긴 데다, 16일 마지막 경기는 무려 8-3으로 앞서다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마무리 김원중도 이틀간 무려 65구를 던져 이날 등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강철 감독은 "8-6(롯데 리드)까진 체크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경기가 뒤집어졌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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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불펜이 총출동한 혈전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역시 불펜에서 깜짝 스타가 나오는 팀이 이긴다. 우린 한차현이 선발 뛰고 성재헌이 불펜 던지는데, 두 팀 모두 불펜 자원이 많더라"며 "우린 그런 깜짝 스타도 없다. 이 안에서 움직인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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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전반기가 예년보다 짧은게 다행스럽다. 올해는 올스타전이 오는 7월 6일에 열린다.
이강철 감독은 "올스타전 끝날 때쯤 돼야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돌아갈 것 같다"며 "롯데나 LG는 지금 몇경기째 불펜데이 한다고 하던데, 나는 벌써 3개월 동안 매일 불펜데이를 하고 있다. 좌완투수도 성재헌 하나고 다 오른손 투수"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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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