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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로 타격전으로 흘렀던 15일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
그런데 한 경기에, 그것도 가장 크다는 잠실구장에서 2개의 홈런을 쳤다니. 정보근이라는 선수를 아는 팬이라면 직접 보지 않고는 믿지 않았을 법하다.
정보근은 15일 잠실 LG전서 8번-포수로 선발출전해 4회와 7회 각각 솔로포를 치면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지만 2-2 동점이던 4회초 LG 세번째 투수 김대현으로부터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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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홈런은 5-4로 앞선 7회초에 터졌다. 왼손 이우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145㎞의 몸쪽 높은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또 한번 넘겼다.
정보근은 "어제 경기부터 감독님께서 타이밍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주신 게 있어서 그부분을 생각했었다. 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을 때 타이밍이 늦은 부분도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타자의 카운트 때 투수의 실투를 놓지지 말고 과감하게 돌려보자는 생각에 돌렸는데 2개 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경기 2개의 홈런은 생애 처음이라고. 정보근은 "홈런 친 것이 기분은 좋은데 그렇다고 의식하거나 하지 않고 이 타격감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시 마음을 잡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