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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침 1군에 올라와 3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원래는 선발이 아니었다. 처음 라인업에는 김재호가 있었는데 김재호가 경기전 타격 연습을 하다가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출전이 어려워 지면서 급하게 박준영으로 바뀌게 됐다.
지난 5월 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박준영은 12일 1군에 올라왔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영을 천천히 뛰게할 마음이었으나 김재호가 다치면서 어쩔 수 없이 박준영을 투입하게 됐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서 첫 타석에 나와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치며 찬스를 이었고, 4-0으로 앞선 3회말엔 1사 1,2루서 좌측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5회말 무사 2루서 우중간 안타로 또 1타점.
부상 복귀 신고식을 팀의 3연패를 탈출시키는 3안타쇼로 장식했다.
박준영은 경기 후 "첫 타구가 안타로 기록돼면서 오늘 잘 되겠구나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예전 산체스와의 대결에서도 타이밍이 잘 맞아서 오늘도 자신있게 들어갔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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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이 빠진 동안 내야수가 많아졌다. 이젠 박준영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 박준영은 "내가 2군에 있는 동안 전민재, 이유찬, 김재호 선배가 모두 잘해주셨고, 그걸 보면서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 그래서 오히려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면서 "아직 전반기도 안 끝났다. 정규시즌은 길기 때문에 남은 경기 안 다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착실하게 하겠다. 시즌 끝까지 팀과 함께 완주하는게 최우선 목표다"라고 말했다.
박준영은 마지막에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이천에서 재활하는 동안 아내가 옆에서 정말 세세하게 신경써줬다. 언제나 맛있는 밥과 함께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 그 덕분에 이렇게 건강하게 복귀전 치를 수 있었다"면서 "아내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 인터뷰를 기회로 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