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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승세를 타는 팀엔 '되는 선수'가 있다. 요즘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가 그렇다.
3-1로 앞서던 소속팀에 5-1 리드를 안긴 순간이자, 고전 중에도 역투하던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뜨린 한방이었다. 삼성은 이미 투구수가 109개에 달했던 원태인 대신 임창민을 투입했다.
이학주는 올시즌 남다른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고 있다.
이후 3월31일 1군 등록 후 첫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치며 지난 설움을 조금 풀어냈다. 이후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타율 5할1푼7리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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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다시 내야 수비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김태형 롯데 감독에 의해 1군에 복귀했다. 특히 12일 LG전에선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성 수비가 연속으로 나오자 3루수 이학주와 포지션을 맞교환, 수비력에 대한 신뢰가 드러났다.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던 노진혁의 경우 퓨처스에서 1-3루 수비를 연습한 뒤 다시 1군에 올라오는 등 유격수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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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임팩트는 확실하다. 지난 23일 KIA전에선 홈런 2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 경기에선 비공식 인사이드파크 홈런(공식 기록은 3루타+실책)의 기쁨을 맛봤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