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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눈부신 피칭을 펼치고도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페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시즌 첫 9차례 등판서 4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다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6이닝 7안타 5실점으로 첫 패전을 안아 브레이크가 걸렸던 페디는 이날 닷새 만의 등판서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제 몫을 했다. 4승1패를 유지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80으로 낮췄다.
103개의 공을 던진 페디는 싱커 구속이 최고 94.6마일, 평균 92.3마일을 찍었다.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 93.3마일보다 1마일이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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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공으로 3타자를 잠재우며 1회초 투구를 마친 페디는 2회 2사후 콜튼 카우저에 볼넷,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에 몰린 뒤 카일 스타워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1사후 거너 헨더슨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줬으나, 애들리 러치맨을 중견수 뜬공, 라이언 오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3루수 땅볼, 앤서니 샌탠더와 카우저를 각각 체인지업과 싱커를 결정구로 던져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1사후 스타워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라몬 우리아스를 헛스윙 삼진, 헨더슨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6회를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7회 선두 샌탠더를 볼넷, 카우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웨스트버그에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레저가 후속 두 타자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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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는 0-0이던 5회말 2사 만루서 개빈 시츠가 중월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화이트삭스는 4연패를 당해 15승38패로 승률이 0.283으로 더욱 낮아졌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32승18패로 AL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