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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올시즌 첫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포 오타니 쇼헤이는 3루타 하나를 날리긴 했지만, 삼진 3번을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4타수 1안타를 친 오타니는 타율이 0.340에서 0.338(207타수 70안타)로 떨어졌다. 13홈런, 35타점, 39득점, 13도루를 유지했고, 출루율 0.406, 장타율 0.628, OPS 1.034를 마크했다.
1회초 선두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는 신시내티 강속구 선발 그린을 상대로 초구 97.9마일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한 뒤 98.3마일 한복판 직구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어 3구째 87.4마일 스플리터를 또다시 스트라이크로 놓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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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당하지 않았다. 6회초 1사후 오타니는 볼카운트 1B1S에서 그린이 던진 3구째 87.3마일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1루 베이스를 타고 우측 라인으로 흐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공이 맞아 나갈 때 타구속도는 102.1마일로 빨랐으나, 베이스를 맞고 천천히 흐르는 사이 오타니는 여유있게 3루에 안착했다.
오타니가 3루타를 날린 것은 지난 4월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짧은 플라이, 윌 스미스가 2루수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나는 바람에 다저스는 오타니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8회초 2사후 4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좌완 샘 몰을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82.4마일 몸쪽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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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이어진 2회초 무사 만루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병살타 때 스미스가 득점해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신시내티는 2회말 2사후 좌타자 윌 벤슨이 좌중간으로 솔로 아치를 그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벤슨은 투볼에서 뷸러의 3구째 95.9마일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신시내티는 6회말 한 점을 추가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제이콥 허투비스의 우월 2루타로 찬스를 잡자 엘리 데라크루즈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린 것이다. 데라크루즈는 뷸러의 초구 95.2마일 몸쪽 직구를 공략했다.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