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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5일 인천 한화전. 6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판정을 SSG 벤치는 좀처럼 납득하지 못했다. 비디오판독 이후 이숭용 감독은 '자동 퇴장'을 알면서도 어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SSG는 구단 차원에서 KBO에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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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SG는 "안치홍이 심판 아웃 판정과 상관 없이 1루로 귀루하려 했고, 우리 선수들은 혹시 모를 판정 번복 상황에 대비해 끝까지 플레이를 진행해 박성한이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를 밟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아웃 판정 대신 주자 1, 2루로 재배치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심판진이 우익수 앞 1루타로 판정을 번복했다고 해도 안치홍이 2루에서 무조건 세이프 됐을 것이라는 이른바 '가상 상황'으로 주자를 재배치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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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의 생각은 달랐다.
안치홍은 경기 후 "상황이 애매해 (하재훈이 공을 잡은 뒤) 바로 심판을 쳐다봤다. 1루심이 아웃 선언을 해서 귀루했다"며 "내가 먼저 '아웃 같다'고 판단해 들어온 게 아니다. 만약 (1루심이) '페어'라고 판정했다면 충분히 2루에서 세이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몰라도, (하재훈의 포구) 자세가 던지기 쉬운 건 아니었다. 나도 심판이 페어 선언을 했다면 바로 2루로 뛰었을 것이다. 내 플레이가 지체될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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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SSG 입장에선 판정 번복과 그로 인한 결과에 충분히 물음표를 가질만 했다.
하지만 한화 측의 설명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결국 KBO와 심판진이 어떤 답을 내놓느냐가 관심사.
지난해 판정의 애매함이 이번 판정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