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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둘 중 한명은 떠난다. 구단에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길지는 않을 듯 싶다. 그동안 희망을 보인 투수가 살아남는다.
엔스는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 중이고 켈리는 10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72에 그친다.
둘 다 첫 5경기 성적은 좋았다. 엔스는 3승무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고 켈리도 1승2패 평균자책점 3.19로 안정적. 하지만 이후 엔스는 6경기서 엔스는 1승2패 평균자책점 7.31, 켈리는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8.77로 너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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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구위가 좋다는 점과 체인지업이 잘 장착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고, 켈리는 KBO리그를 잘 알고 있고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어 경기중 대처 능력이 뛰어난 면이 있다. 항상 켈리가 후반기에 좋았다는 점도 고려 대상. 지난해에도 켈리는 전반기에 6승5패 평균자책점 4.44의 부진을 보이며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반기엔 4승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살아났고 한국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의 훌륭한 피칭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염 감독은 둘에 대해 시즌 전부터 솔루션을 가지고 대처해왔었고, 시즌 중 부진할 때도 계속 해법을 찾아왔다. 아직도 둘을 살리고 싶은 마음 역시 여전하다. 새 투수가 오는 것보다 둘이 함께 다는 것이 팀에 더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더 이상은 힘들다. LG는 22일 현재 25승2무22패로 5위에 처져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임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