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모두가 칭찬을 한다. 예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강백호(KT 위즈)의 신인 시절을 보는 듯하다.
워낙 좋은 타격 솜씨를 보여주니 염 감독도 김범석을 좀 더 오래 보기로 했다. 상대 오른손 투수가 나와도 김범석을 선발로 냈고, 김범석은 꾸준히 안타를 쳤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쳐주면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어린 선수 답지 않은 멘털을 보여줬다.
그가 타격을 할 때 중계 방송을 하는 해설위원들은 그의 타격폼을 칭찬한다.
|
|
|
쓴소리도 마다않는 이순철 해설위원도 김범석 칭찬에 동참했다. 지난 18일 KT전서 김범석이 3회초 주권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발사각 45.8도의 엄청난 포물선의 홈런을 날리자 "힘도 좋고 유연성도 좋은데 타이밍을 잘 맞춘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2스트라이크 이후 볼을 골라내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가 홈런을 만들어낸 것이다. 프로 2년차 선수가 여유있게 공을 골라내고 그 포물선으로 홈런을 친 타격 기술을 인정해야한다"고 했다.
일반인들이 봐서는 잘 모르지만 레전드 타자 출신 해설위원들이 모두 칭찬하는 것이 김범석의 스윙이다. 염경엽 감독도 김범석의 스윙을 당연히 칭찬한다. 염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김범석의 전날 홈런에 대해 얘기하며 "김범석은 스윙의 라인이 좋다. 컨택트 존에서 걸리는 라인이 좋다"면서 "컨택 존이 좋으니까 변화구에 컨택이 되고 홈런도 칠 수 있다. 전날 홈런 2개도 다 변화구였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어린 선수인데 변화구를 노려칠 줄 안다. 이게 김범석의 엄청난 장점이다"라며 "대부분은 베테랑 정도 돼야 변화구를 노려칠 수 있는데 김범석은 그게 된다. 변화구를 잡는 타이밍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나이에 갖고 있기가 쉽지 않다. 재능을 타고 났다는 거다"라고 했다.
김범석은 20일까지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79타수 26안타) 5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04, 장타율 0.544로 OPS는 0.948이다. 지난해 29타석만 나서 올해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