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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이글스는 지난 10일 세이부 라이온즈에 13대2 대승을 거뒀다.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베루나돔(세이부돔)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8안타를 쏟아부어 세이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6회부터 세이부의 구원투수 3명이 등판해 10실점했다.
세이부 신인으로는 43년 만에 데뷔전부터 선발 3연승을 올렸다. 또 전설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소환했다. 데뷔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해 4번을 한 마쓰자카를 넘었다.
마쓰자카는 1999년 요코하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단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다케우치는 대졸 신인이다. 5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마쳤다.
4월 10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서 7이닝 4안타 2실점, 4월 24일 오릭스전에서 7이닝 8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케우치는 5월 3일 퍼시픽리그 1위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강타선을 8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1대0,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2-1로 앞선 7회, 위기를 잘 넘겼다.
1사후 1번 오고우에게 3루타를 맞았다. 한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3번 무라바야시 이쓰키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는데 헛스윙이 됐다. 이때 홈으로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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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우치는 스퀴즈 상황을 돌아보며 "운이 좋았다"고 했다.
라쿠텐은 3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다케우치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다케우치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지명으로 입단했다. 5경기에서 패 없이 3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팀 내 다승 1위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5위다. 현시점에선 가장 눈에 띄는 신인 선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