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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래도 안 올릴 것인가.
올시즌 트리플A 3호 홈런으로 배지환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달 26일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전 이후 2주 만이다.
전날 루이빌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친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작렬한 배지환은 트리플A 타율을 0.362(69타수 25안타)로 끌어올리면서 3홈런, 11타점, 18득점, 15볼넷, 출루율 0.477, 장타율 0.501, OPS 0.998을 마크했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 브렛 케네디의 6구째 92.7마일 몸쪽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흘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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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바깥쪽 직구를 볼로 고른 배지환은 케네디의 2구째 82마일 체인업이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4.9마일, 비거리 407피트의 3점짜리 선제 결승홈런이었다.
5-2로 앞선 5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3으로 박빙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 배지환은 적시에 안타를 터뜨리며 리드폭을 넓혔다. 상대 투수가 왼손 저스틴 브룰로 바뀐 가운데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볼넷, 말콤 누네즈의 우측 2루타, 1사후 맥키니의 사구로 만루 찬스가 마련됐다. 이어 케이넌 스미스-은지바가 2루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불러들여 6-3.
알바레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으나, 배지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8-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원볼에서 2구째 브룰의 88.6마일 한가운데 커터를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5로 앞선 8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요스버 줄루에타의 초구 98마일 몸쪽 직구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17승2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팀 타율 0.220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2루주 재러드 트리올로(0.208), 중견수 마이클A 테일러(0.221), 알리카 윌리엄스(0.239), 중견수 잭 스윈스키(0.178) 등 배지환과 포지션이 겹치는 야수들의 활약이 미약하다.
배지환이 콜업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