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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ABS에 대한 거부감, 선수 본인에게만 손해다."
김재호에 대해 얘기하던 중, ABS 적응에 대한 말이 나왔다. 김재호가 1군 경기에 처음 뛰면, 올해 새롭게 도입된 ABS의 존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느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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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간판타자 김재환도 2일 삼성전 삼진 3개를 당했다. 특히 9회 오승환의 낮은 포크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이 나왔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프레이밍을 신경쓰지 않아 잡을 때 낮은 위치에서 잡았지만, 공은 분명 존을 통과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런데 황재균과 김재환 건을 예로 들면, 분명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작년 같았으면 포수가 포구를 제대로 못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올 확률이 매우 낮았겠지만, 올해는 이런 장면도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다고 수 백번 강조됐었다. 이 감독이 얘기하고자 하는 게 이런 부분인 듯 하다. 스트라이크인 공을 볼로 판정하는 등 기계가 치명적 오류를 범한다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하고 분노를 표출해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냉정함을 유지하는 게 타자에게 더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