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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역사적인 홈런볼의 주인이 됐지만, 리빙 레전드를 앞에 두고도 응원팀을 향한 팬심만은 '찐'이었다.
회사 선배가 '사직에 롯데 자이언츠 경기 있나?'라고 물었고, 검색해보니 롯데-SSG전이 있었다. 최정의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에 대해서도 그때 비로소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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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 포지션이 좌익수다. 그는 전날 최정이 사직구장에서 홈런을 날린 방향, 코스를 분석해 자리를 잡았다. 최정의 홈런볼은 그가 예측한 대로 좌측 외야 응원석으로 날아왔고, 강씨의 글러브로 빨려들듯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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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SG 구단의 제의에 흔쾌히 동의, 최정의 홈런볼을 기증했다. 문제가 있다면, 강성구씨의 응원팀이 SSG도, 롯데도 아닌 KIA 타이거즈라는 점. 다행히 동생이 SSG 팬이라고.
그는 "특별히 좋은 꿈을 꾼 것은 없다. 다만 평소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처럼 쓰레기를 잘 주운 게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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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최정처럼)홈런을 뻥뻥 쳐주면 좋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