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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드보이 에이스'가 마침내 복귀한다.
벌랜더는 지난달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오른쪽 어깨 염증이 발견돼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지난 8일 트리플A 슈가랜드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7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7실점(6자책점)했다. 65개의 공을 던진 벌랜더는 직구 구속이 최고 95.5마일, 평균 93.5마일을 나타냈다. 구속은 지난해 평균 94.3마일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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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다 감독은 "복귀 초반 얼마나 강하게 던질 것인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벌랜더가 마운드에 올라 오래 머물면서 팀이 이길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는 걸 잘 안다. 그렇지만 시즌 초인 만큼 그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지난 16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재활 경기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 두 경기를 던지면서 빅리그로 올라갈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선 건강하다. 몸 상태가 좋다. 지난 주말 경기(더블A 재활 등판)에 나가 컨디션이 좋음을 확인했다. 분명히 투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스프링트레이닝과 재활 피칭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전에 재활할 때보다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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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여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메츠가 비용 절감과 리빌딩을 구실 삼아 원투 펀치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하면서 그는 휴스턴으로 돌아오게 됐다. 슈어저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휴스턴은 벌랜더를 비롯해 프람버 발데스, 호세 어퀴디 등 주축 선발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시즌 초 레이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현재 6승1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벌랜더가 합류하면 휴스턴 로테이션은 벌랜더, 로넬 블랑코,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헌터 브라운, JP 프랜스 순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