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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00승 도전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첫 세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두산전에서 완벽하게 피칭을 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3⅔이닝 5실점(2자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9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최악의 경험을 했다. 4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9실점을 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실점.
절치부심하며 마운드에 올랐던 류현진은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칼날 제구를 선보이며 6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대0 승리와 함께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99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100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데뷔 이후 첫 만남인 NC 다이노스. NC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13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손아섭을 제외하고는 류현진과 상대한 경험이 없다.
1회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2구 째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전날 홈런을 쳤던 서호철을 상대로 2B 2S에서 7구 째 체인지업으로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마지막 손아섭을 상대로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